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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편. [서울 야생화] 홍릉 수목원, 야생화를 사랑하는 이들을 위한 천국

토니맘 2025. 5. 14.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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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릉 수목원은 서울의 숨은 보석 같은 공간입니다.

수많은 야생화가 자유롭게 피어 있는 이곳은

식물 애호가들에게는 천국 같은 곳이죠.

봄과 초여름, 가장 화려한 순간을 함께해요.

 

홍릉 수목원, 야생화를 사랑하는 이들을 위한 천국

 

서울 한복판,

자동차 소리로 가득한 도로를 벗어나 조금만 안으로 들어가면,

완전히 다른 세상이 펼쳐집니다.

 

새소리가 가득하고,

진한 풀 내음이 공기를 가득 채우고,

곳곳에서 야생화들이 자유롭게 피어난 곳.

 

바로 홍릉 수목원입니다.

오늘은 야생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면

꼭 한 번은 걸어야 할,

홍릉 수목원의 아름다운 길을 함께 걸어봅니다.

 

 

 

홍릉 수목원, 서울 속 진짜 자연

 

홍릉 수목원은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쪽에 위치한 국립산림과학원의 부속 수목원입니다.

1908년 대한제국 순종 때 조성된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수목원 중 하나로,

서울 도심 속에서도 가장 원시적인 자연을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일반 공원과 달리

수목원 내부는 ‘자연 상태’에 가깝게 보존되어 있어,

야생화, 산야초, 들꽃들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있습니다.

 

특히 봄과 초여름이면

발밑 가득 작은 꽃들이 피어나면서,

수목원 전체가 야생화의 천국이 됩니다.

 

 

 

홍릉 수목원에서 만날 수 있는 대표 야생화들

참나리꽃

주황색 바탕에 검은 점이 콕콕 박힌 화려한 꽃.

자연 그대로의 숲길을 걷다 보면 우아하게 피어 있습니다.

할미꽃

보라빛이 감도는 고운 할미꽃은

이른 봄, 수목원 초입 근처에서 자주 만날 수 있어요.

보라빛이 감도는 고운 할미꽃

복수초

노란 금빛처럼 빛나는 복수초는

이른 봄 햇살을 머금고 가장 먼저 꽃을 엽니다.

노란 금빛처럼 빛나는 복수초

자운영

분홍빛 작은 꽃들이 들판처럼 펼쳐진 모습은

홍릉 수목원만의 독특한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분홍빛 작은 꽃 자운영

달맞이꽃

해 질 무렵,

수목원 길가에서 은은하게 피어나는 노란 달맞이꽃도 놓치지 마세요.

 

홍릉 수목원은 인위적으로 가꾸어진 정원이 아니라,

‘자연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느낌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홍릉 수목원 야생화 산책을 더 즐겁게 하는 팁

토요일, 일요일, 공휴일만 개방

홍릉 수목원은 평일에는 일반인에게 개방하지 않아요.

주말이나 공휴일에 맞춰 방문 계획을 세우세요.

느긋하게 걷기

급하게 걷지 않고 천천히 산책하듯이,

풀밭 옆 작은 꽃들도 자세히 들여다보는 걸 추천해요.

카메라 or 핸드폰 준비

자연광을 그대로 받은 야생화들은

특별한 장비 없이도 아름다운 사진이 찍힙니다.

하지만 플래시는 사용하지 말고 자연스럽게 담아주세요.

편한 운동화 필수

포장된 길이 아니라 자연 흙길이 많습니다.

미끄럽지 않게 운동화나 트레킹화를 신는 게 좋아요.

 

 

 

숲이 들려주는 작은 속삭임

 

홍릉 수목원은 단순한 공원이 아닙니다.

서울이라는 빠른 도시 속에서도

아직 느린 숨결을 간직하고 있는 아주 특별한 곳입니다.

 

작고 섬세한 야생화들이

따로 가꾸지 않아도 아름답게 피어나고,

우리는 그 속을 천천히 걷기만 해도

자연과, 그리고 나 자신과 조금 더 가까워집니다.

 

다음에 서울을 여행할 때,

쇼핑도, 맛집도 좋지만—

한 번쯤은 조용한 홍릉 수목원 숲길을 걸어보세요.

 

그곳에는,

말없이 위로해주는

수천 송이 야생화들이 기다리고 있을 거예요.

 

 

“숲은 말이 없지만, 항상 가장 깊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10편: “북한산 둘레길, 산야초와 야생화의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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