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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편. [서울 야생화] 서울 도심 속 작은 숲, 경희궁과 주변 야생화 본문

SEOUL STREET

8편. [서울 야생화] 서울 도심 속 작은 숲, 경희궁과 주변 야생화

토니맘 2025. 5. 14.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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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궁은 조용한 숨결을 품은 고궁입니다.

그 주변 오솔길에는 키 작은 야생화들이 한가득.

돌담길을 따라 걷다 보면, 도시 한복판에서도 작은 숲을 만나는 기쁨을 맛볼 수 있어요.

 

 

서울 도심 속 작은 숲, 경희궁과 주변 야생화

 

서울 중심에는 과거와 현재가 겹쳐진 공간이 있습니다.

바로 경희궁(慶熙宮)입니다.

북적이는 광화문과 서촌을 지나 조금만 걸으면,

갑자기 시간이 느려지는 듯한 고요한 곳이 나타납니다.

 

그리고 그 고요한 공간을 천천히 걷다 보면,

소박하게 피어 있는 작은 야생화들이

우리에게 조용히 인사를 건넵니다.

 

오늘은 경희궁과 그 주변 숲길에서 만나는

작은 야생화들과의 조용한 산책을 떠나봅니다.

 

 

 

경희궁, 숨겨진 도심 속 쉼터

 

경희궁은 조선시대 후기에 건립된 왕궁입니다.

지금은 대부분 복원된 건물과 터만 남아 있지만,

그 조용함 덕분에 오히려 사람들에게 쉼을 선물하는 곳이 되었어요.

 

입장료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고,

관광객이 많지 않아 한적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돌담길을 따라 걷다 보면,

성곽처럼 쌓인 돌담과 고목 사이사이로

풀과 꽃들이 조용히 고개를 내밀고 있습니다.

 

특히 봄과 초여름, 경희궁 주변에서는

여러 가지 야생화를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어요.

 

 

 

경희궁과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야생화 친구들

민들레

고궁 담장 옆, 벤치 옆 그늘진 잔디밭에 가득 피어납니다.

작지만 밝은 노란빛이 돌담과 너무나 잘 어울립니다.

개망초

풀숲이 우거진 산책로 가장자리에서

작은 하얀 꽃송이들이 별처럼 흩어져 피어 있어요.

괭이밥

초록 잎 사이로 수줍게 고개를 내민 노란 괭이밥.

돌담 틈, 벤치 근처에서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초록 잎 사이로 수줍게 고개를 내민 노란 괭이밥

토끼풀

잔디밭 구석구석,

부드러운 초록빛 풀들 사이에 하얀 토끼풀 꽃들이 피어 있습니다.

네잎클로버를 찾는 재미도 덤으로 즐길 수 있어요.

 

고궁의 조용한 돌담길과 소박한 야생화들은

서울 도심 속에서도 시간을 천천히 흐르게 만드는 마법을 부립니다.

 

 

 

경희궁 야생화 산책을 더 즐겁게 하는 팁

평일 오전 방문 추천

주말보다 평일, 오전 10시 이전에 가면

사람도 적고 햇살도 부드러워 야생화를 더욱 온전히 즐길 수 있어요.

돌담길 옆 주목하기

돌담길 주변, 특히 담장 바로 아래를 주의 깊게 보세요.

민들레와 괭이밥들이 작은 틈새에 자주 얼굴을 내밉니다.

조용히 걷기

경희궁은 목소리를 높이는 곳이 아닙니다.

천천히 걷고, 숨소리를 낮추고, 야생화와 고요히 눈을 맞춰보세요.

근처 한옥마을 산책 연계

경희궁을 둘러본 후,

바로 이어진 서촌 한옥마을까지 걸으며 자연스레 야생화 산책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고요함 속 작은 생명을 발견하는 시간

 

서울이라는 도시는 빠르고 크지만,

경희궁 안에서는 모든 것이 조용하고 작게 느껴집니다.

 

돌담 틈새에서,

잔디밭 구석에서,

눈에 잘 띄지 않는 작은 꽃송이들이

자기만의 방식으로 세상을 환히 밝히고 있습니다.

 

경희궁을 걷다가

소박한 야생화 하나를 발견하는 순간,

당신도 서울과 조금 더 가까워질 거예요.

 

빠른 여행이 아니라,

느리고 조용한 발견.

그것이 경희궁과 야생화들이 선물하는 진짜 서울입니다.

 

 

 

“진정한 여행은 작은 것과 조용히 대화하는 일이다…”

 

 

9편: “홍릉 수목원, 야생화를 사랑하는 이들을 위한 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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