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밥주는토니맘

3편. [서울 야생화] 서울숲 안쪽, 토끼풀과의 조용한 산책 본문

SEOUL STREET

3편. [서울 야생화] 서울숲 안쪽, 토끼풀과의 조용한 산책

토니맘 2025. 5. 12. 17:05
728x90
SMALL

 

서울숲의 번화가를 지나 안쪽으로 들어가면, 세상이 고요해집니다.

잔디밭 한쪽에는 소박한 토끼풀들이 잔잔히 퍼져 있어요.

그 속에서 우연히 네잎클로버를 발견하는 기쁨,

서울 여행에서 경험할 수 있는 작은 기적을 이야기해볼게요.

 

 

 

서울숲 안쪽, 토끼풀과의 조용한 산책

 

서울숲이라고 하면 보통은 번화한 성수동 옆, 현대적인 공원을 떠올립니다.

넓은 잔디밭, 디자인된 산책로, 자전거 타는 사람들로 북적이는 풍경.

하지만 서울숲 안쪽 깊숙한 곳으로 한 걸음 더 들어가면,

조용하고 소박한 자연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곳에서 만날 수 있는 귀여운 친구, 바로 토끼풀입니다.

오늘은 서울숲을 천천히 걸으며 토끼풀과 마주하는 작은 산책을 떠나볼게요.

 

 

 

서울숲, 번화함 너머의 조용한 공간

 

서울숲은 여러 구역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놀이공원처럼 활기찬 중앙광장, 패션피플이 모이는 카페 거리,

그리고 한적하고 고요한 자연학습장 구역이 있죠.

 

특히 자연학습장 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길게 뻗은 숲길과 넓은 풀밭이 펼쳐집니다.

바로 이곳이 토끼풀과 조용히 인사할 수 있는 곳입니다.

 

토끼풀은 일부러 찾으려 하지 않아도,

풀밭을 걷다 보면 발밑에서 조용히 웃으며 인사를 건네는 꽃입니다.

 

 

 

토끼풀, 소박하지만 강한 친구

토끼풀(클로버)은 작고 하얀 꽃송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여름 초입부터 가을까지 잔디밭 사이사이에서 쉽게 볼 수 있어요.

특히 서울숲처럼 관리가 잘 된 넓은 풀밭에서는

토끼풀이 군락을 이루어 바람에 살랑거리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하얀 토끼풀 꽃은 자세히 들여다보면,

작은 꽃송이 수십 개가 동글게 모여 하나의 공처럼 피어납니다.

그 소박한 모양새에 마음이 절로 편안해지지요.

 

그리고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본

“네잎클로버” 역시 바로 이 토끼풀 가족 중 하나라는 사실!

네잎을 가진 토끼풀을 발견하면 행운이 찾아온다는 이야기는

어쩌면 이렇게 조용하고도 강인한 생명력에서 비롯된 것일지도 모릅니다.

 

바람에 흔들리는 토끼풀

 

토끼풀 산책을 더욱 즐겁게 만드는 팁

발밑을 천천히 살펴보기

빠르게 걸으면 절대 보이지 않아요.

걸음 속도를 느리게, 시선을 조금 낮춰보세요.

네잎클로버 찾기 놀이

네잎을 찾겠다고 조급해하지 말고, 그냥 즐기는 마음으로.

가끔 생각지도 않은 곳에서 툭 튀어나오듯 발견됩니다.

사진 찍기

토끼풀 군락은 전체를 부드럽게 찍으면 더욱 예쁩니다.

가까이서 꽃 하나를 클로즈업해도 아주 아름다워요.

피크닉 매트 챙기기

서울숲 풀밭은 넓고 깨끗해서

토끼풀 사이에 매트를 깔고 쉬어가기 딱 좋아요.

 

 

소박한 행복을 만나는 순간입니다.

 

서울숲은 화려한 도시의 공원입니다.

하지만 그 안쪽 깊숙한 곳에는

조용한 자연이 여전히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

 

작고 하얀 토끼풀 꽃송이들은,

소란한 하루를 조용히 어루만져줍니다.

“조금 느리게 걸어도 괜찮아.”

“지금 이 순간도 충분히 소중해.”

그런 말을 건네는 것처럼요.

 

서울숲에서 토끼풀을 만나면,

서울이란 도시도,

내 하루도 조금 더 부드럽게 느껴질 거예요.

 

 

4편: “북악산 숲길, 층꽃나무와 파란 물결”

728x90
LIST